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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적’인 도시의 구조와 움직임을 파헤치지 않아도
우리 바로 곁의 일상적인 정보의 흐름을 다시보고
들여다봄으로써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의 이면과 부분적으로라도 조우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혼란스럽게 편재하는 장소와 정보의 가닥들을 더듬거리며 엮어,
의식하지 못하고 지나치거나 그 자체만으로는 구체적 의미를 갖기 어려운
이야기의 조각조각을, 정보의 잔재들을 다양한 맥락으로
살피고 재현하며 우리의 일상에 암묵적으로 관계하는 것들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 이면의 도시 중 -
김시연과 박서은의 공동작업으로 아파트라는 도시주거 형태에 대한 데이터 필름이다.
도시의 이면에는 많은 서사구조가 담겨 있다.
삶의 반경, 건물의 높이, 공원의 여부, 도로의 상황, 주차나 편의시설과 같은 문제과 동일하게 고려하지 않았던
중요한 요소, 도시의 전경은 어떻게 달라지는가, 우리의 삶은 또 어떻게 조정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도시를 사유하기 위한 시각적 메타포,
우리 삶의 지형을 바꾸는 중요한 키워드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보기로 했다.